점심을 먹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오후에 피곤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산책이나 책을 읽는사람에 비해 오후에 피로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25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와 점심시간 이후 느끼는 피로감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산책을 한다고 답했다.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 오후가 되면 피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감정마저 지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뉴스를 보는 등의 행동들이 더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점심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정신적 에너지 소모량이 늘면 오후에 더 피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작은 화면을 통해 집중을 하면 눈과 목, 어깨에도 많은 피로감이 생겨 결국 몸 전체가 피곤하게 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현대인들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때”라며 “급한 일이 없다면 점심시간 만이라도 휴대전화를 꺼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행동과 컴퓨터(Computers In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시에 칼퇴근만 해도 안 피곤하게 살 수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피곤한 것이 아니고 업무량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스마트폰 안봐도 똑같이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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