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싱크홀, 깊이 5m 구멍이…'사고 원인은 공사 때문?'
↑ 사진=연합뉴스 |
28일 낮 12시 26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중앙시장에서 지름 6m, 깊이 5m 가량의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주민은 "동인천역 인근 중앙시장 바닥이 푹 꺼졌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다행히 이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인천시 동구는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인 중·동구 평화복지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고가 인근의 김포∼인천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역 주민과 (시장) 상인들은 지하발파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탓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며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제기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구 평화복지연대는 지역 주민의 민원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일어난 예견된 사고라며 민·관 공동 조사단을 구성과
김포∼인천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2017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인천 중구 항동 남항부두에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습니다.
1조5천여억원이 투입돼 길이 28.6㎞, 너비 20∼37m(왕복 4∼6차선)로 건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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