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29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허 전 사장의 자택에서 용산 개발 관련 서류와 개인 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구속된 허 전 사장의 측근 손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폐기물 처리업체 W사를 실소유했던 인물이다. W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다.
W사는 삼성물산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폐기물 처리 사업 진척도에 따라 10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았다. 검찰은 이 돈
손씨는 빼돌린 20억여원을 모두 도박자금 등에 탕진했다고 주장했다가 일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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