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휴가는 늘리는 방향의 조직문화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서울시는 일-가정 양립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업무부담 완화, 휴가 확대, 관리자 리더십 개선, 상담시스템 개편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직급·경력별 업무분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업무가 특정 직원들에게 쏠리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기피업무를 분석해 유형화하고 대응반안을 올 상반기 중에 내놓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경험이 많은 고위직으로 갈 수록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해 직원 휴식 기회를 확대한다. 5급 10일 등 직급별 목표 휴가제를 설정하고 간부급 직원들의 경우 휴가 사용이 목표일에 미달할 경우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봄과 가을 휴가도 3일 이상 만들어 여름에만 몰린 휴가를 봄·가을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간부 휴가계획을 사전에 공개해 직원들이 계획적인 휴가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위적 조직문화 개선하기로 했다. 3~5급 관리자들에게 ‘관리자소통 감성 리더십 특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매월 이달의 간부를 선정해 갈등조정 역량을 갖춘 리더십을 배양한다. 또 익명성 보장에 대한 불안이 높은 현행 고충상담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직원들이 체감하는 조직문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상시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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