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최고급 외제 승용차도 여러 대 모는 등 호화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남성에게 경찰이 다가가 신분검사를 요구합니다.
양팔을 들고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던 남성.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붙잡히고 강하게 저항해 보지만 경찰 3명에게 제압당합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32살 임 모 씨가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지난달 29일 수배 중인 임 씨의 지인이라며 임 씨의 거처를 알려주는 신고전화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오종민 / 서울 강남경찰서 삼성2파출소
- "아파트 관리사무소 협조를 받아서 CCTV 영상을 분석했어요. 실제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검거 작전을…."
경찰은 임 씨의 거주지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임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임 씨는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값비싼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임 씨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모두 230억 원 상당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씨를 검거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청주 흥덕경찰서로 임 씨를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