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에서 30대 여성 민원인이 경찰관들에게 염산을 뿌려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모(37)씨가 사이버수사팀 박모(44) 경사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이 사고로 박 경사는 얼굴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염산 추정 액체가 몸에 묻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해당 수사팀이 4∼5년 전에 취급한 사건의 피의자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전씨는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전씨는 “경찰이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박 경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박 경사는 “복도에서 얘기하자”며 전씨를 복도로 데리고 나갔고, 전씨는 갑자기 보온병에 든 액체를 박 경사에게 뿌렸다.
경찰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염산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정하고 저질렀다” “똑같이 되돌려주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수년 전 앙갚음을 지금 하려고 하면 제 정신은 아닌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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