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 잘하면 세계 어디서든 굶어 죽진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다간 자신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다 먼 나라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
영어는 ‘만국공통어’라고들 하지만 세계 곳곳에 영단어의 함정이 숨어있다. 영어 단어와 발음은 같은데 의미가 전혀 달리 쓰이는 현지어들이 있기 때문.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해외 매체 메트로 영국 판이 소개한 해외여행 시 조심해야 하는 단어들을 알아보자.
◆ Gift(선물) - 독약
영어로 선물을 뜻하는 ‘Gift’가 독일에선 독약을 의미한다. 따라서 독일 친구에게 “생일 축하해, 널 위해 밤새 준비한 Gift야”라고 말한다면 친구의 생일을 장례식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오해를 살 수도 있다.
◆ Fart(방귀) - 속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Fart’는 속도를 의미한다. 노르웨이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Fart가 안 나오네”라고 친구가 외친다고 민망해 하거나 창문을 열어 둘 필요는 없다. 길이 막혀 자동차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 KISS(입맞춤) - 오줌
입맞춤을 뜻하는 단어 ‘KISS.’ 로맨틱한 단어지만 스웨덴에서 ‘달콤한 키스!’라고 외쳤다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될지도 모른다. 스웨덴에선 키스가 오줌을 뜻하기 때문. 스웨덴에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스웨덴어로 키스를 어떻게 부르는지 정도는 공부해 두자.
◆ Preservative(방부제) - 콘돔
영어로 방부제를 의미하는 ‘Preservative’는 프랑스어로 콘돔을 뜻한다. 옷을 보관해 두는 서랍에 곰팡이가 생길까봐 방부제를 구입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 Crap(헛소리) - 잉어
영어에선 비속어로 자주 사용되는 헛소리, 쓰레기 같은 소리를 뜻하는 ‘Crap’가 루마니아에선 잉어라는 의미를 갖는다. 루마니아에서 누군가 ‘Crap’이라고 말했다고 욕설을 사용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아도 된다.
◆ Sick(아프다) - 간음
“오늘 Sick한데 조퇴해도 될까요?” 터키에서 영어로 학교 선생님, 혹은 직장 상사에게 이런 말을 했다간 공분을 살 수도 있다. 터키에서 아프다는 의미를 하는 ‘Sick’는 간음을 의미한다. 특히 보수적인 국가로 분류되는 터키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할 말이다.
◆ Salsa(살사소스) - 설사
외국인이 한국에서 영어를 쓸 때 조심해야 할 말도 있다. 멕시코 음식에 들어가는 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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