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경준 씨를 상대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밤 늦게쯤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사관들과 함께 흰색 승합차에 탑승한 김경준 씨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직된 표정이었던 입국당시와는 달리 김 씨는 여유를 찾은 듯 시종일관 엷은 웃음을 띠었습니다.
검찰청사에 들어선 김씨는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들은 향해 일부러 지금 들어온 것이 아니라며 민사 소송이 끝나서 온 것이라고 짭게 답했습니다.
체포영장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검찰은 곧장 김 씨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김 씨 주가조작과 회사자금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혐의 입증을 위한 사전조사가 마무리된만큼 김씨가 자백을 할 경우 곧바로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방향이 전환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특히 오늘중으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여부와 다스 차명의 소유 여부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대선후보 등록일인 26일전 1차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12월초쯤 최종 수사 결과를
하지만 조사에서 이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26일 이후에는 수사속도나 수위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수사가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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