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코끼리(좌)와 로랜드고릴라 모습 [사진제공: 서울대공원] |
1위는 하루 평균 무려 102.3kg을 먹어치우는 ‘아시아코끼리’가 차지했다. 2위는 하루 평균 27.01kg을 먹는 흰코뿔소로, 1위와 2위의 격차는 5배에 육박한다. 특히 아시아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 평균 식비는 7만4700원, 1년이면 2726만6000원으로, 식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동물 순위에서도 2위인 로랜드고릴라(3만3600원)를 2배 이상 앞섰다.
셀러리, 양상추, 근대 같은 채소 위주로 먹는 로랜드고릴라는 먹는 양(하루 평균 8.9kg)은 7위로 다소 밀리지만, 입맛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기린, 하마, 그랜트얼룩말, 몽고야생말 등도 서울동물원 대표 대식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동물원 대표 소식가는 하루 평균 귀뚜라미 2~3마리 정도(0.2g, 약 17원)를 먹는 타란툴라(거미)가 차지했다. 식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동물은 하루 평균 단돈 1원(배춧잎 3g)이 드는 메뚜기다.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동물들이 1년 동안 먹는 먹이량은 총 1241톤, 하루 평균 3.4톤이다.
먹이 외에도 지난해 동물사 청소와 냉·난방 등 동물사 기본 유지 관리에 드는 전기요금, 수도요금, 난방 연료비 등이 연간 약 21억 6000만원이 들어갔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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