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경준 씨는 곧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예상했던대로 김경준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김 씨가 영장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별도의 심문없이 서류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김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밤 늦게 지난 2004년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때 제시한 주가조작과 횡령 등 4가지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지난 2001년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운영하며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 등입니다.
이밖에 위조된 여권 사용과 허위 법인설립인가서를 이용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김 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제 검찰은 김 씨에 대한 혐의 외에 'BBK 사건'과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검찰은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1차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12월초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수사
특히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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