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적을 옮겨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 여부가 큰 관심을 끌었죠.
당 안팎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후보.
이번 총선에서 당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단수 추천을 받아 부산 사하을에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60%가 넘는 지지율로 결국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진영 후보.
'배신의 정치'라는 친정의 비난을 무릅쓰고 서울 용산구에 도전장을 내민 뒤,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4선에 성공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후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의 옷을 입고 출마한 뒤 4선에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호남의 좌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더민주를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신기남 의원과,
역시 더민주를 탈당해 기독자유당으로 옮긴 이윤석 의원은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