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도망친 베트남 불법체류자가 2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도주를 결심한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체류로 적발된 베트남인이 경찰서에서 달아난 시각은 그제 저녁.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수갑을 찬 채 그대로 야산으로 달아나버렸습니다.
당시 경찰관이 함께 있었지만 도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담당 형사가 좀 방심했던 거죠. 경찰서 전 직원이 비상 출동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도주 21시간 만인 어젯밤 경기도 화성의 한 단독주택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집에 사는 베트남 지인에게 두 차례 도움을 요청한 걸 알고 기다렸다 검거에 성공한 겁니다.
하지만, 도주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수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하는 한편,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 등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