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행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2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무장 B(45)씨의 머리를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한 승무원이 승객의 짐을 수하물 칸에 올리던 중 자신의 머리를 건드리자 화가 나 "똑같이 한 대 때려야겠다"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를 목격한 사무장이 A씨에게 다가가 "차
A씨의 소동으로 당일 필리핀행 항공기는 1시간가량 늦게 이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당시 피해자의 머리가 조금 찢어졌지만 피의자를 긴급체포할 만한 사안은 아니었다"며 "여행을 포기한 A씨가 항공기에서 스스로 내렸고 귀가 조치한 뒤 추후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