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택배차량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주차된 택배차량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홍모(2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께 용산구 원효로에 주차된 김모(38)씨의 택배차량에서 30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홍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택배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홍씨는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차량에 옮겨 실을 때 적재함 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훔친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등 물건은 범행 이후 인터넷 중고나
홍씨는 절도 행각을 통해 마련한 돈을 모두 인터넷 도박 등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경찰 진술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 도박자금을 마련하려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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