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는 2001년부터 한 도시를 '책의 수도'로 지정해 독서문화 확산사업을 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인천시가 처음 책의 수도로 지정됐습니다.
1년간의 사업을 마치고 막을 내렸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유네스코는 세계 15번째 '책의 수도'로 인천을 지정했습니다.
'책의 수도'란 한 도시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과 독서 캠페인을 하게 하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책의 수도'가 지정된 건 처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역시 책을 읽는 도시가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책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장 큰 성과는 통합전자도서관 구축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와 이동 대출기를 통해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돼 운영 중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결과 인천시민의 독서율은 연간 8.9권에서 2년 만에 13.1권으로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손에 들고 보는 책의 숫자가 부족합니다. 인천의 오프라인 서점 수는 90개로 전국 광역시 중 여전히 가장 적습니다."
공공도서관의 장서 부족 문제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1회적 성과를 넘어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독서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