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해외출장 길에 시 예산을 써가며 부인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무려 8박 9일간의 출장길이었는데 외유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당선된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
안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8박9일간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3개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시의 초청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안 시장의 부인이 동행했고, 부인의 항공료 800여만 원을 시 예산으로 부담했습니다.
▶ 인터뷰 : 경남 창원시 관계자
- "유럽에는 반드시 초청하면 영부인을 포함해서 초청하거든요. 그거는 관례상 유럽에서는 예의입니다."
안상수 시장은 특히 창원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짓겠다며, 구겐하임 미술관을 참관했지만 정작 외부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시장 내외와 공무원 6명, 창원시 산하기관 관계자 2명 등 총 10명만으로 채워졌습니다.
▶ 인터뷰 : 송순호 / 경남 창원시의회 의원
- "배우자까지 가서 시비로 경비를 대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공무원들만 데리고 갔다는 것은 의견을 구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고…"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중국방문 때도 부인과 동행했는데, 문제가 있다면 부인의 경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