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의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박 당선인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당선인만 100명을 넘어,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액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
이미 박 당선인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부탁하며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 신민당 사무총장 출신 김 모 씨가 구속됐고,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까지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이제 박 당선인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선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20대 총선 당선인은 검찰에서 99명, 경찰에서 40명 등입니다,
겹치는 사람을 감안해도 100명을 훌쩍 넘어갑니다.
여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출마 후보들이 사용한 선거비용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서면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사상 유례없이 선거전이 과열돼 선거사범이 급증했다는 게 검·경의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당선인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이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