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인천의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부동산을 운영하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남성이 묵비권을 행사해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은 어제 오후 인천의 한 신도시 상가에서 일어났습니다.
1층 부동산을 운영하는 서 모 여인을 찾아간 피의자 신 모 씨는 서 씨를 따라 여자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비명이 들리는가 싶더니, 서 씨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 인터뷰 : 상가 관리인
- "비명이 나는데 문이 잠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문을 들여다보려고 하니까 안에서 못 들어오게 손을 때린 거예요."
신 씨가 서 씨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네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겁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피의자 신 씨는 서 모 여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와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1시간 남짓 도망간 신 씨는 거동을 수상히 여긴 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신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경찰이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