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제품 유통의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청년 창업메카로 탈바꿈한다.
26일 서울시는 용산구 나진 상가에 예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소’와 외국인 예비 창업가를 위한 ‘글로벌창업센터’를 각각 5월과 6월 순차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제품 제작소에는 3D 프린터, 레이저절단기, CNC밀링머신(절삭 기계) 등 첨단장비 30종을 마련한다. 완제품을 양산하기 전 제작소에서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전문가가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화, 투자·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원하는 시간에 미리 예약만 하면 장비와 작업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재료비는 제작자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글로벌창업센터는 국내거주 외국인, 유학생, 이민자 등의 창업을 지원한다. 서울 내 창업은 물론 창업 후 모국을 상대로 사업할 수 있도록 아이템 구상 단계부터 다양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글로벌 창업에 필요한 관련 법·제도·경제 교육도 진행하며 내외국인 공동창업, 비즈니스 매칭 등 인적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공개모집을 거쳐 창업 보육분야 전문성과 해외 시장 네트워크를 갖춘 민간 기관을 위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용산지역에 청년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이 생기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창업허브 등 창업가 밀집지역에도 시제품 제작소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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