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씨의 어머니 김영애 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갖고 잠시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씨는 원본 계약서와 함께 다른 문건도 추가로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예, 인천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김경준 씨의 어머니 김영애 씨가 방금 입국했죠.
[답변1] 예, 그렇습니다.
김경준 씨 어머니 김영애 씨가 6시 55분, 이면계약서의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갖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씨는 공항에 도착한 뒤 '이명박 후보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 계약서에 이명박 후보가 보유한 BBK 투자자문의 주식 61만 주를 49억 9천999만원에 김경준 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61만 주는 BBK의 발행주식 총수와 같기 때문에, 계약서가 진짜라면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였다는 사실이 입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한글 계약서에는 이명박 후보의 자필 서명이 된 영문계약서들과 달리 이 후보의 인감 도장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뒤, 다른 문서들과 함께 원본 계약서를 곧바로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계약서를 넘겨 받는대로 대검찰청 문서감정실로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서류의 위조 여부, 그리고 인감도장의 진위 여부에 검찰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질문2]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추가 정황들이 있다면서요.
[답변2] 예, 그렇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당시 'BBK 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기재된 명함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의 증언인데요.
이 전 대사는 지난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며 이 명함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명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 후보 측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9월 한양대 초빙교수로 위촉된 이후, 올해 8월까지 단 두 차례
한양대 측은 이 후보가 대선 준비로 바빠지면서 강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중에 못했던 강의를 다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대학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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