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K(20)씨가 28일 오전 0시께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마치고 퇴원한다고 밝혔다.
중앙역학조사반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양호한 상태다. K씨는 귀국 이후에 헌혈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여행한 K씨의 형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K씨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고 증상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형제 외에 동반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씨 형제는 지난 10~14일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K씨는 감기 증상으로 20일 서울 노원구의 ‘365열린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만큼 임신부의 여행을 미루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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