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5월 8일 어린이날까지 나흘 간의 황금연휴가 새로 생겼다. 오는 6월에는 4일 토요일부터 6일 현충일까지 3일 연휴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황금연휴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행 계획에서 꼭 빠뜨리지 않아야 할 것이 빈집털이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
최근 경찰청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빈집 걱정을 줄이는 빈집털이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빈집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는 것이다. 신문이나 우유를 쌓아두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옆집 이웃에게 부탁해 그때 그때 치우거나 각 업체에 부재기간에는 배달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문에 붙여놓은 전단지나 광고지를 그대로 방치하면 빈집이라고 판단하는 빈집털이범들이 있으니 경비원이나 이웃에게 광고지를 꼭 치워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집안에 인기척을 낼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관리실에서 점등과 소등을 조절할 수 있는 타이머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 한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보일러의 예약 기능을 이용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고 전기 계량기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빈집털이범들은 빈집인 것을 확인한 후 단번에 발각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조금씩 창문을 뜯어 침입구를 확보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웃이나 경비실에 연락해 창문이 조금이라도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방범창은 이상 없는지 살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계단식이고 다층이라면 가스 배관을 타고 열려진 창문으로 침입
경찰청은 “경찰의 순찰이 잦을수록 빈집털이범이 침입할 가능성은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여행 가기 전 지구대나 파출소에 여행기간을 신고하면 경찰관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이상여부를 확인해주는 빈집신고제를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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