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2021년까지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옛 한전부지 현대자동차 신사옥 건립, 이날 서울시가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구내 굵직한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고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국가경제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서울시가 영동대로 개발을 신속히 진행해줘 고맙다”며 “구룡마을 공영개발과 TIPS타운·아산마루180 등 창업전문기관, 강남구 비즈니스센터가 100만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영동대로 지하에 KTX·GTX 등 6개 광역교통망과 광역버스 환승센터가 준공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동양 최대 규모 환승역 개발 시 매년 1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상 105층 높이 553m 규모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총 건축비만 3조7689억원에 달한다. 강남구는 준공 후 20년 간 113만7000명, 연간 5만7000명 꼴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 과정에서도 연 7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봤다.
강남구는 구룡마을 공영개발 등 SOC 인프라 구축과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아셈로 지하공간 개발, 밤고개로 확장공사, 역삼문화공원 명소화 등 총 8조324억원이 투입될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연 3만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강남구는 특히 이달 중 ‘비즈니스 센터’를 개관해 강남구 상공회의소, 청년창업지원센터, 여성능력 개발센터를 이전하기로 했다. 금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일자리는 청년의 꿈이며 국가경제의 최대과제”라며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 대박’ ‘성공 신화’가 현실이 되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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