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년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알바권리상담센터’가 부산대, 경성대, 서면, 남포동 등 4곳의 청년 아르바이트생 5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4대 보험 가입률이 20%대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보험별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은 22.1%, 산재보험 20.9%, 국민연금 19.4%, 건강보험 20.0%였다.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4대 보험 의무가입을 모르는 이도 약 40%에 달했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은 산재보험에 필수 가입하고, 1개월 이상·월 60시간 이상 일하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에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올해 최저 시급 6030원보다 적게 받은 응답자는 20.8%(98명)였고 특히 10대는 31.9%, 여성은 24.1%로 최저 시급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57.3%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았고 당구장(50.0%), 의류스포츠점(25.0%), 피시방(23.3%), 제빵제과·아이스크림점(23.1%) 순으로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았다.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최저 시급은 올해보다 약 1.25배 많은 7천520원이었다.
휴게시간과 식사시간이 없다는 응답자도 각각 46.4%(232명), 31.8%(159명)에 달해 근무환경이 열악했고 초과수당 미지급(21.2%), 급여지급 지
고객에게 폭언을 당한 경험은 21.8%(109명),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3.6%(18명)였다.
알바권리상담센터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참여연대 강당에서 알바 실태 토론회를 열고 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아르바이트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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