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200억 원대 건물이 최근 가압류됐습니다.
정 전 감독과 법적 공방 중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낸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회동의 4층짜리 건물.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난 2009년에 사들인 건물입니다.
92억 원에 구입한 이 건물의 현 시세는 200억 대로 최근 법원에 가압류됐습니다.
법적 다툼 중인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낸 가압류가 받아들여진 겁니다.
현재 박 전 대표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정 전 감독에게 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낸 상태.
법원은 정 전 감독이 소송에 질 경우 배상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는 박현정 전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 전 박 전 대표는 성희롱·막말 의혹으로 물러났지만, 경찰 조사결과 직원이 퍼트린 허위 사실로 드러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지난 3월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박 전 대표를 맞고소해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