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여주인을 흉기를 찌른 강도가 5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지문판독 기술로는 용의자 신원파악이 어려워 미제사건으로 남겨졌는데, 최근 다시 지문을 감정하면서 결국 꼬리를 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년 전, 자신이 운영하던 미용실에서 강도를 만난 김 모 씨.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목이 찔리는 섬뜩한 일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이런 일을 하다가 죽는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해요. 남자 손님, 낯선 사람만 들어오면 불안해요."
미용실 여주인을 상대로 강도질한 51살 홍 모 씨가 사건 발생 5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피의자
- "머리 깎으러 갔다가 그렇게 됐다니까요."
범행 당시 증거라고는 출입문에 남아있던 손가락 지문 3개가 전부.
이것도 흐리거나 절반만 찍힌 '쪽지문'이라서 당시에는 판독이 불가능했습니다.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중요 미제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하면서, 당시 발견된 '쪽지문'을 재감정하자 홍 씨의 신원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호 / 경남 김해경찰서 형사6팀장
- "과학이 발달하고 새로운 기계가 도입돼서 지문을 재감정했는데 피의자가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고, 앞으로 지문 재감정을 통한 미제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