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은퇴를 했어도 어르신들의 마음은 여전히 청춘입니다.
왕성한 활동으로 건강한 삶을 즐기는 이른바 '신노인'들을 이동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집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노인복지관에서 마련한 행사에서 어르신들이 춤 솜씨를 발휘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상숙 / 서울 사직동
-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요, 이렇게 즐겁게 사는 것 자체가 천국이고, 행복이고…."
날아오는 공을 능숙하게 받아넘기는 70대 이 모 할아버지는 곧 탁구 대회에 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재광 / 서울 옥수동
- "땀 흘리고 매일 운동을 하니까 지금은 감기라는 것도 잘 모르겠고, 탁구 치는 시간이 그렇게 즐겁습니다."
20년 동안 산에 오른 70대 김 모 할아버지에게 가벼운 산행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 인터뷰 : 김광태 / 서울 보광동
- "(산에 계속 오르니) 몸이 좀 가벼워지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잠도 잘 오고, 여러모로 좋죠."
60대 구 모 할머니는 이번 황금연휴에 해외로 나가 꿈에 그리던 바닷속 체험을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구금희 / 경기 안양시
- "한 번도 물 속에 안 들어가봐서 바닷속 구경 좀 해보고 싶어서…. 마음이 설레요 다른 여행보다도…."
▶ 인터뷰 : 한경혜 /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 "(활발한 활동은) 건강 수명이 연장됐기 때문이죠. 늘어난 노년기를 의미있는 활동으로 채워져야겠다는 노인들이 증가했고, 그게 건강 장수와 연결이…."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움직이는 걸 주저했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나이가 무색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젊은이 부럽지 않은 즐거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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