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9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정 대표 수사 관련 사건 기록 확인 등 내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정식적인 처벌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 확인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현재 경찰은 이 사안을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언론 등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규명 의지를 가지고 확인하고 있다”며 “경찰 조식의 명예가 달린 만큼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부정행위자가 있다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 대표 로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경찰 관계자들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사실 확인을 요구했으나, 당사자들은 정 대표의 로비 활동에 연루됐다는 점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국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13∼2014년 브로커를 동원해 경찰에 수사 무마해달라는 로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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