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맛이 좋아 건강식품으로 인기지만 병에 약해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게 단점인데요.
구미농업기술센터가 바이러스가 없는 인공 배양실에서 병에 걸리지 않는 고구마 모종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구마 조직 배양실에서 고구마 묘가 한창 배양 중입니다.
고구마 무병묘는 병에 걸리지 않은 고구마의 뿌리나 줄기에 있는 생장점을 채취해 조직 배양한 것으로.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이 고구마 무병묘 종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경북 구미농업기술센터 지도사
- "바이러스가 없는 고구마 생장점을 채취해서 기내 배양을 하고 18도에서 20도 정도 되는 배양실에서 3주간의 배양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일반 고구마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표면에 골이 생기는 등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량도 감소하지만.
무병묘로 생산되는 고구마는 맛도 좋고 생산량도 20~30% 정도 높아 상품화율이 높습니다.
이처럼 조직배양 된 무병묘 고구마 종순은 이달 중 농가에 보급해 시험재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필주 / 경북 농업기술센터 계장
- "고구마 농가 재배에 연차적으로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획을…."
구미농업기술센터는 장기적으로는 농가가 공급받은 고구마 무병묘 종순을 씨 고구마로 육묘하도록 해 무병묘 고구마 재배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