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원룸에 살던 40대 여성이 발등에 주사기가 꽂힌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려고 오늘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40살 여성 김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 저녁 8시 10분쯤.
한동안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자 동생집을 찾은 오빠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발견 당시 침대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발등에는 주사기가 꽂혀 있었습니다.
시신은 부패된 상태로 방 안에서는 주사기와 주사약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16년 전 이혼한 김 씨는 가족과 떨어져 이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김 씨는 지난달부터 병원에 나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사자는 부패된 상태로 전기장판이 켜져 있었고, 방바닥에 주사기와 주사액이…. (사망시점은) 5월 2일쯤으로 추정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여성 부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