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산책로를 마련했습니다.
460미터 길이의 오솔길을 걷다 보면 지구의 미래에 대한 교훈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윤범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북부를 가로지르는 중랑천 옆에 있는 노원 에코센터.
그 주위에 커다란 지구본과 함께 '지구의 길'이란 산책로가 생겼습니다.
숲 속에 난 오솔길 곳곳엔 공룡들이 숨어 있고, 진화하는 인류의 모습도 보입니다.
빙하기를 지나면 철문과 함께 산업혁명을 나타내는 조형물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산업혁명의 문을 열고 나오면 46억 년간 평균 280PPM을 넘지않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난 200년동안 400PPM을 돌파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막대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가 종말을 향해 간다는 위기의식을 던져준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서울 노원구청장
- "생명의 멸종의 과정, 공룡의 탄생, 석탄과 석유가 만들어졌던 과정 이런 것들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이들은 놀이 기구를 타며 지구의 역사를 배웁니다.
"균이 우리의 영양을 도와주는 거예요. 뿌리가 성장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구를 소중히 해야한다는 교훈도 얻어갑니다.
▶ 인터뷰 : 심유진 / 서울 중계동
- "지구를 사랑해야겠다 아껴야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지구의 길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하면 전문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