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던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결국 계획적으로 살인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로 이송되며 취재진 앞에선 조성호, 끝까지 계획적이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성호 / 피의자
- "계획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혐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진술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조 씨는 "처음부터 살해할 생각으로 망치를 집에 가져갔다"고 결국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홍 /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장
-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여 보관해 두었고, 귀가한 피해자가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미처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살해한 점 등에 비추어…."
청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숨진 최 씨로부터 "너 같은 놈을 낳아준 부모는 다 똑같다"는 등의 욕설을 듣고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겁니다.
지난달 13일 동료 최 씨를 살해한 조 씨는 이후 시신을 유기한 26일까지 화장실에 시신을 방치한 채 용변을 보고 샤워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평균적인 지능을 가졌지만, 현상을 멋대로 해석하고 통찰력이 부족해 범행 후 허술하게 행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훼손,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