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며 중앙선을 넘나들다 사고까지 낸 승용차.
심지어 도주까지 했는데 붙잡고보니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이 장면이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찍혔습니다.
정치훈 기잡니다.
【 기자 】
달리고 있는 한 차량 앞에 흰색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가로막자 전조등으로 경고를 합니다.
추월하려 하지만 다시 오른쪽에서 아슬하게 앞쪽으로 치고 나오는 흰색 승용차.
심지어 반대 차선에서 차가 달려오지만, 중앙선을 넘나들며 아찔한 주행이 이어집니다.
뒤처졌던 흰색 승용차는 결국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더니,
잠시 뒤 차량을 밀치고 그대로 도주합니다.
27살 최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79% 상태에서 사고를 낸 뒤 도망가다 뒤따르던 택시기사에게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사고 차량입니다. 차량 뒷부분 파손으로 탑승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가해 운전자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또, 운전한 차량도 친구 명의로 대여한 렌터카였습니다.
▶ 인터뷰 : 모 모 씨 / 피해자
- "단순히 음주운전차 뺑소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면허까지 겹치니까 황당하고…."
어려운 형편에서 합의할 길이 막막했던 최 씨는 뒤늦게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죄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