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부인 이모(60)씨가 수백만원의 불법 선거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북 상주 읍면동 책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신일수 영장전담판사는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읍면동 책임자 1명에게 금품을 건넸고 총선을 앞둔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주민 1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전 경북도의원 이모(57)씨로부터 1인당 50만원을 받은 상주 읍면동 책임자 10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
경찰은 지난달 29일 김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부인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는지 여부와 돈 출처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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