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이 대부분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생과 대도시, 사립고 학생들의 강세도 계속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제주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2016학년도 수능 응시자 58만5332명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여전히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더 높았다. 상위권 학생들이 포함된 1, 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으나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도 여전히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1·2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더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표준점수 평균과 1·2 등급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또 학교별로는 사립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국공립학교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1·2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다.
남고와 여고·공학 별로 살펴보면 국어A,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고가, 수학B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다.
시도별 분석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의 경우 제주, 국어B는 광주로 나타났다. 또 수학A와 수학B도 모두 제주였고 영어는 대구와 제주였다. 국어B를 제외하고는 제주가 표준점수 평균 성적이 가장 높았으며 이 같은 현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위권 1, 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는 서울, 국어B는 세종, 수학A와 수학B는 제주, 영어는 서울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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