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핵심 브로커' 이민희 구속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브로커로 지목된 이민희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3일)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을 늘려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9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또 다른 형사사건 의뢰인에게 홍만표 변호사를 소개해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1천만 원을 챙긴 혐의와 유명 가수 동생으로부터 3억 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정 대표를 둘러싼 로비 의혹 사건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민용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