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늘(24일) '강남역 살인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합니다.
강남역 출입구 앞에 빼곡히 붙어 있던 추모 쪽지는 영구보존을 위해 별도의 추모 공간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새벽, 23살 여대생이 무참히 살해된 곳은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의 남녀 공용 화장실이었습니다.
범행 일주일 만인 오늘 오전 9시, 경찰이 피의자 34살 김 모 씨를 데리고 현장검증을 실시합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김 씨의 심리상태를 살필 예정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뒤 강남역 출입구에 마련됐던 추모 공간은 어제(23일) 새벽 철거됐습니다.
비 예보로 추모 쪽지가 훼손될 것을 걱정한 시민들이 서초구청과 논의해 자발적으로 철거한 겁니다.
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5시간에 걸쳐 거둬들인 쪽지는 1만여 개에 달하는데, 모두 서울시청 지하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옮겨졌습니다.
시민들의 추모 쪽지는 영구보존돼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자치부는 민간 건물 화장실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고, 서초구는 작은 상가 화장실도 남녀 구분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