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패션아이템 스니커즈…발 건강에 악영향?

스니커즈는 청바지나 정장, 운동복 등 어디에도 잘 어울려 남녀노소 모두 즐겨 찾는 패션아이템이다. 산뜻한 느낌의 핑크나 민트, 모던한 그레이까지 색상도 다양해 스니커즈만 모으는 수집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스니커즈처럼 밑창이 고무로 된 신발은 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스포츠족부의학아카데미(AAPSM) 회장인 알렉스 코어 박사는 “신발은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밑창이 제일 중요하다”며 “밑창이 잘 구부러지지 않을수록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인다”고 말했다. 이어 “농구선수들이 과거 이런 신발을 신고 경기했다는 게 놀랍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농구화이기도 한 컨버스사의 베스트 아이템 ‘척 테일러 올스타’는 1917년 농구스타 척 테일러가 신고 나와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APSM 대변인 레즐리 캠벨 박사는 “굽과 밑창이 얇은 신발은 충격 흡수 및 발 보호 기능이 없어 양말과 다름없다”며 “스니커즈형 신발은 발 건강보다는 패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뼈·관절 연구소의 메건 레히 박사 역시 “스니커즈형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걸으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