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한 일본, 軍 "문제삼는 것 양국 친선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다"
↑ 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사진=연합뉴스 |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6개국 해군이 오는 25일부터 남해에서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을 실시합니다.
그런데 진해와 제주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들이 24일 욱일승천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 관례상 해군 함정은 해상에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항구에 정박할 때는 국기와 함께 해군기를 게양하는데 일본 해군은 욱일승천기를 해군기로 쓰고 있습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기여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1945년 일본이 패전한 이후 사용이 금지됐지만 54년 해상자위대가 창설되면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은 구조함과 잠수함 각각 1척이며 이들 함정은 이날 진해항에서도 욱일승천기를
군 관계자는 "일본 함정은 과거에도 우리 군항에 들어왔을 때 욱일승천기를 게양했다"며 "욱일승천기가 일본 해군기인 만큼, 정박 중인 일본 함정이 이를 게양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양국 친선을 고려할 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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