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도 체험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CJ케이블넷 김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낼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장을 담그는 손길은 익숙하지 않지만 정성만은 여느 주부 못지 않습니다.
고향인 아프리카에서 한국에 온지 3년이 된 야스민씨, 모습은 다르지만 입맛은 여느 한국사람과 같습니다.
인터뷰 : 야스민 / 아프리카 다이리비아
"된장찌개, 김치찌개 좋아해요. 콩나물 국도 좋아하고, 비빕밥도..."
피부색은 다르지만 나란히 서서 김장을 가르쳐 주고 함께 웃는 모습이 다정한 친 자매 같습니다.
인터뷰 : 설해자 / 새마을부녀회 회장
-"외국 젊은 주부님들을 금방 따라하고 잘 하시죠."
이번 사랑의 김장은 금정구 여성단체장협의회에서 지난 1년동안 바자회를 통해 얻은 기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신영희 / 금정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저소득 독거노인 위해 김치 담았습니다."
완성된 김장은 추운겨울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김치를 받아든 어르신들의 환한 모습에서 훈훈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김치를 전달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인터뷰 : 왕봉련 / 중국 하얼빈
"엄마도 보고싶고 친지들도 보고싶어 눈물이 나..."
낮선 나라에서 보내는 추운겨울이지만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해 이들의 겨울은 춥지만은 않습니다.
CJ케이블넷 김한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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