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잠정결론...내일 발표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17대 대선 태풍의 핵이었던 BBK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연루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경준 씨의 주가 조작 과정에 이 후보의 돈이 흘러다닌 증거가 있는지 김 씨를 기소하는 마지막 시점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검찰이 아직까지 이 후보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또 최근 이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를 벌였습니다.

피고발인을 직접 소환하지 않고 서면조사로 대체했다는 것은 뚜렷한 혐의를 잡지 못해 주로 해명을 듣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이 후보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다만 이 후보가 다스나 BBK의 실소유주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김경준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이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범여권에서 BBK 특검법 발의를 공언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