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서 자외선 수치를 의미하는 자외선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오전에는 자외선지수를 ‘약간 나쁨’으로 일사량이 많아지는 오후에는 ‘나쁨’으로 예보하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南中時刻)’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UV-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이다. 자외선지수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의 강도인 일사량의 과다노출로 인해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예보를 해주고 야외활동때 주의해야 하는 정도를 말해준다.
자외선지수는 매우낮음(0.0∼2.9),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강함(9.0 이상) 등의 5단계로 분류된다. 자외선지수가 매우강함(9.0 이상)으로 예보된 날은 햇볕에 20분 이상, 자외선지수가 강함(7.0∼8.9)일 때는 햇볕에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가 손상돼 붉게 변하는 홍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이들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이 때 자외선차단지수에 대해 알아두면 좋다.
자외선차단지수는 SPF와 PA로 크게 나뉜다. 자외선은 파장이 100~280nm인 자외선C(UVC), 280~315nm인 자외선B(UVB), 315~400nm인 자외선A(UVA)로 분류되는데 이중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자외선A와 자외선B다.
SPF는 자외선B의 차단지수를 의미하고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제품의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다. 여기서 피부가 그을리는 등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자외선B로 인한 피해이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SPF만 고려하기 쉽다.
하지만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흐린 날에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고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력이 높은 차단제라도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고 가능하면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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