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숨진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 시민 수십여 명이 모였습니다.
고인에 대한 묵념이 이어지고, 줄을 지어 역사를 빠져나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김 군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사고가 난 구의역에서부터 빈소가 마련된 건대병원까지 2km가량 행진했습니다."
숨진 김 군의 명예회복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유가족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어머님!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김 군의 어머니는 누명을 쓴 아들의 명예를 시민들이 회복해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 군 어머니
- "저희 아이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족과 시민 추모객이 맞절을 하면서 장례식장은 한때 울음바다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추모행진을 기획한 시민단체들은 당분간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청년전태일' 대표
- "근본적인 대책을 서울메트로와 서울시가 마련할 때까지 저희는 계속 할 거라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메트로 측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