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의 가습기 제품을 참고해 자체적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대형마트의 고위 임원들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오늘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전 대표들을 소환 조사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노병용 전 롯데마트 본부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유가족들은 항의의 표시로 흰 눈가루를 뿌렸습니다.
▶ 인터뷰 : 노병용 / 전 롯데마트 본부장
- "피해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에게 제가 어떤 말로 무슨 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노 전 본부장은 지난 2006년 12월 롯데마트가 자체 상표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을 당시 영업본부장이었고 지난 2010년에는 롯데마트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본부장이 제품 제조와 판매 업무를 총괄한 자리에 있었던 만큼 유해성 문제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판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홈플러스의 임원도 불러 제품 판매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롯데마트 제품의 피해자는 41명 홈플러스 제품의 피해자는 28명입니다.
검찰은 오늘 제품 출시 당시 최고 경영자였던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와 이승한 전 홈플러스 대표를 소환 조사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