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집니다.
출제위원을 접촉해 문제 내용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능 모의평가의 출제위원들은 지난달 초, 2주간 모처에서 합숙을 했습니다.
외부와 전화통화도 금지된 채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며 출제 작업을 했습니다.
문제는 2주간의 합숙 다음이었습니다.
연금생활이 곧바로 풀리면서 5월 중순부터 6월 2일까지 약 2주간, 출제위원들은 자유의 몸이 된 겁니다.
평가원은 이 기간에 이 모 강사와 특정 출제위원 간의 접촉이 있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실제 수능시험은 시험 당일까지 출제위원들의 연금이 지속되지만,
모의평가 때에는 문제 유출 때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을 받고 연금을 풀어준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평가원이 시험 이틀 전에 문제 유출 의혹을 안 뒤 수사의뢰를 했으면서도 시험을 강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혜승 /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회장
- "학원도 안 다니는 학생들한테는 그건 불평등한 거고…. 그 문제지는 전량 회수해서 다시 날짜를 잡아서 시험을 보는 게…. "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수능 시험은 한 사람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변수입니다.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세밀한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