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에서 친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업문제로 나무라던 중, 아들이 말대꾸한다며 흉기로 찌른 겁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오전 6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서 29살 김 모 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놀랍게도 김 씨의 친아버지인 53살 김 모 씨.
김 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집에 있던 아들에게 '왜 취업하지 않느냐'며 꾸짖었고.
'이제 자신은 어린애가 아니다'는 아들의 말대꾸에 화가 나 집에 있던 흉기로 찌른 겁니다.
배 부위를 크게 다친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숨지고 말았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