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학부모, 주민 등 3명이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연일 사회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김영현 기자 연결해 현재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 상황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 기자 】
저는 전남 목포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섬마을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3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입니다.
지난 달 22일 2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관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범인은 이 학교 학부모 2명과 동네주민 1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식당을 찾은 여교사와 우연히 합석해 술을 마시도록 권하고, 10잔 이상을 마신 여교사가 정신을 못 차리자 관사로 데려가 몹쓸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중 한 명만 혐의를 인정하고, 나머지 2명은 여교사의 신체만 만졌다거나 성폭행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에게서 채취한 DNA를 검사한 결과 2명의 것으로 밝혀졌고, 이불에서는 또 다른 1명의 체모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계획적으로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피의자 3명의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요 증거를 보강해 다음주 중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