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침입한 절도용의자를 길가던 대학생이 격투끝에 붙잡았습니다.
이 학생은 격투 중 안면 등에 큰 부상까지 입었지만 시민으로서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HCN충북방송 최욱 기자입니다.
지난 1일 오전 3시 30분쯤 청주시 모충동 한 주택가에서 귀가중이던 서원대 4학년생인 23살 조치형군은 도움을 요청하는 다급한 소리에 발길을 멈췄습니다.
순간적으로 도둑을 직감한 조군은 주인에게 발각돼 달아나던 절도용의자가 2층에서 자기 앞으로 뛰어내리자 재빨리 뒷덜미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 조치형 / 서원대 4학년
-"도둑과 맞닥드렸는데 순간적으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절도범과 격투를 벌이던 조군은 이빨이 부러지고 턱이 찢어지는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절도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조군에게 검거된 용의자는 강도와 절도 전과만 무려 5범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강씨의 강한 의협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심호석 / 청주흥덕경찰서 분평지구대장
-"용감한 시민이다. 훌륭하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정의를 실천한 용감한
인터뷰 : 조치형 / 서원대 4학년
-"지금 생각하면 무섭지만 또다시 그런일이 생기면 범인을 검거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조군을 용감한 시민으로 표창할 계획입니다.
HCN NEWS 최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