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8일 경영 부실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 출범 이후 첫 수사에 나섰다.
이날 검찰은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속재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수년간 분식회계를 저지른 단서도 포착했다고 전해졌다. 또 경영 비리를 저지르고 은폐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경영 부실과 관련있다고 보고 이미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씩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2013년과 2014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재무제표 정정 공시를 한 바 있다.
회사 감사위원회는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전 경영진의 부실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제출한 바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형 비리 수사를 전담한다. 올해 1월 정식 출범한 이후 5개월 만에 본격적을 활동을 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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