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에리카 김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결과를 반박하는 증거와 자료를 내놓겠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를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 씨가 미국 LA에서 갖기로 한 검찰 수사 반박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회견 시작 1시간 20분 전인 새벽 2시 40분경 갑자기 기자회견 취소를 통보해 왔습니다.
회견 장소로 예정됐던 호텔과 에리카 김 의 사무실 앞에는 취소 배경에 대한 언급없이 '기자회견을 취소하니 죄송하다'는 안내문만 내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에리카 김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이며,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은 김 씨가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에리카 김은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이 후보가 주가조작과 무관하다는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가 잘못됐음을 입증할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돌연 연락을 끊고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는 검찰이 에리카 김을 횡령사건의 공범으로 간주해 범죄인 송환을 추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최재경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 사법당국에 에리카 김의 범죄인 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회사운영과 주가조작에 직적접 혹은 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의 부인 이보라씨도 귀국과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김 씨의 가족들이 섣불리 불확실한 주장만 내세울 경우 김 씨에게 오히려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 오재원 변호사는 오늘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등은 별도의 변호인단을 소집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 씨를 오전 10시경 접촉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김 씨를 만나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듣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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